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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단위- 부피(고체측량단위)
1. 호멜(Homer)
이스라엘의 고체측량 중 최대 단위로 약 230리터에 해당합니다. 호멜은 <당나귀>라는 뜻으로 당나귀 한 마리에 실을 수 있는 양을 나타냅니다. 성경에서는 밀과 보리의 양을 잴 때(왕상 4:22, 대하 2:10), 메추라기의 양을 잴 때(민 11:32) 사용하였습니다.

민 11장 31~32절 “바람이 여호와에게로서 나와 바다에서부터 메추라기를 몰아 진 곁 이편 저편 곧 진 사방으로 각기 하룻길 되는 지면 위 두 규빗쯤에 내리게 한지라 백성이 일어나 종일 종야와 그 이튿날 종일토록 메추라기를 모으니 적게 모은 자도 십 호멜이라 그들이 자기를 위하여 진 사면에 펴 두었더라”

400여 년간의 종살이를 끝내고 애굽에서 해방되던 날 이스라엘 백성은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습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으며 그 은혜는 천대까지 영원히 기억할 자신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감사의 마음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기적을 보여주시면 뛸 듯이 기뻐하다가 조금이라도 힘들면 악한 언행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민수기 11장 역시 이스라엘 백성의 불평불만을 기록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처음 만나를 내려주셨을 때 양식을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드리더니 시간이 지나자 고기가 먹고 싶다며 울부짖었습니다(민 11:4). 이에 하나님께서는 메추라기를 보내주셨는데, 적게 모아도 한 사람당 십 호멜이나 되는 메추라기를 모아, 진 사면에 펼쳐놓았다고 하니 욕심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해를 돕자면, 쌀 1가마는 80kg인데 이를 리터로 환산하면 약 180리터에 해당합니다. 호멜은 230리터이니 대략 쌀 1가마에 반 가마니를 더한 정도입니다.


2. 에바(Ephah)
가루(레 5:11), 보리(룻 2:17), 볶은 곡식 등의 양을 재는 단위로 약 22리터에 달합니다. 에바는 ‘바구니’라는 뜻인데, 한 바구니에 넣을 수 있는 정도의 양이 단위 이름이 되었습니다.

룻 2장 15~18절 “룻이 이삭을 주우러 일어날 때에 보아스가 자기 소년들에게 명하여 가로되 그로 곡식 단 사이에서 줍게 하고 책망하지 말며 또 그를 위하여 줌에서 조금씩 뽑아 버려서 그로 줍게 하고 꾸짖지 말라 하니라 룻이 밭에서 저녁까지 줍고 그 주운 것을 떠니 보리가 한 에바쯤 되는지라 그것으로 성읍에 들어가서 시모에게 그 주운 것을 보이고 그 배불리 먹고 남긴 것을 내어 시모에게 드리매”

남편이 죽자 시어머니의 고향 베들레헴에 함께 간 룻은 밭에서 곡식을 베는 자를 따라다니며 이삭 줍는 일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의 밭에 이르렀는데, 보아스의 눈에 들어 한 에바나 되는 많은 이삭을 줍게 되었습니다. 한 에바는 밧의 양과 같고 호멜의 1/10에 해당합니다.


3. 스아(Seah)
가루나 곡식을 측량할 때 사용하는 단위로 약 7.3리터에 해당합니다.

창 18장 1~7절 “여호와께서 마므레 상수리 수풀 근처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니라… 내가 떡을 조금 가져오리니 당신들의 마음을 쾌활케 하신 후에 지나가소서… 아브라함이 급히 장막에 들어가 사라에게 이르러 이르되 속히 고운 가루 세 스아를 가져다가 반죽하여 떡을 만들라 하고 아브라함이 또 짐승 떼에 달려가서 기름지고 좋은 송아지를 취하여 하인에게 주니 그가 급히 요리한지라”

여호와(요 4:24)께서 육체의 모습으로 나타나셨을 때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어찌 사람의 모습으로 오실까?’ 판단치 않고 극진히 모셨습니다. 당시에는 손님을 대접하는 관습이 있었기 때문에 자기가 거하는 곳에 외부인이 찾아오면 음식을 대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지만, 그렇더라도 발을 씻기고 새로이 떡을 굽고 좋은 송아지를 잡았다는 것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에 대하여 정성을 다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사라에게 고운 가루 세 스아를 가져다가 반죽하여 떡을 만들라고 하였는데 그 양은 약 22리터 정도에 해당합니다. 이해를 돕자면, 팬케이크 하나를 만들려면 밀가루 약 0.3리터가 소용되는데 세 스아로는 73개 정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4. 오멜(Omer)
오멜은 ‘보리 한 묶음’이라는 뜻으로 하루분의 양식을 의미합니다. 약 2.2리터에 해당하며 에바의 10분의 1입니다.

출 16장 12~18절 “… 너희가 해 질 때에는 고기를 먹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부르리니… 너희 각 사람의 식량대로 이것을 거둘지니 곧 너희 인수대로 매명에 한 오멜씩 취하되 각 사람이 그 장막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취할지니라 하셨느니라… 오멜로 되어 본즉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이 각기 식량대로 거두었더라”

하나님께서는 먹을 것이 없어 불평하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메추라기와 만나를 내려주시며 ‘각 사람은 하루에 한 오멜씩만 취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여기에서 사용된 ‘오멜’은 보통 크기의 그릇 용량을 가리킵니다.


5. 갑(Cab)
구약시대 이스라엘의 고체측량 단위로 약 1.2리터에 해당합니다.

왕하 6장 25절 “아람 사람이 사마리아를 에워싸므로 성중이 크게 주려서 나귀 머리 하나에 은 팔십 세겔이요 합분태 사분 일 갑에 은 다섯 세겔이라”

사마리아의 악이 극에 달하자 하나님께서는 아람군으로 하여금 사마리아 성을 포위케 하셨습니다. 당시 아람군에게 포위된 사마리아 사람들은 굶주림으로 ‘나귀 머리’나 ‘합분태(비둘기 똥)’ 등을 먹으며 연명(延命)하였는데 이때 은 다섯 세겔에 통용되었던 합분태의 양은 갑의 사분 일, 즉 0.3리터였습니다.

갑은 쌀 반되 정도인데, 갑의 사분 일이라는 적은 양을 은 다섯 세겔(5개월 급여분)이나 되는 금액에 팔렸다는 것은 그만큼 백성의 굶주림 정도가 심각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마저도 얻지 못한 사람들은 자신의 아이까지 잡아먹었다(왕하 6:28-29)고 하니 하나님의 법과 율례와 법도를 지키지 아니한 백성의 당한 형벌이 얼마나 끔찍한 일입니까(성경상식-합분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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