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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분태
합분태는 ‘비둘기 변(糞)’이라는 뜻으로 식량난 때 사마리아 시장에서 식용으로 거래되었던 것입니다.
대체 사마리아에 어떤 일이 있었기에 ‘비둘기 똥’이 식용으로 거래되었는지 성경역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스라엘의 여섯 번째 왕 오므리에 의해 건설된 사마리아는 이스라엘 분열왕국의 북쪽 수도이며 세겜(shekem)으로부터 북 서쪽으로 1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당시 사마리아는 산 언덕에 위치하였는데, 이 언덕은 남북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가 지나는 곳이며 동서를 연결하는 길목을 관할하는 곳이었습니다.

사마리아는 지역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세력을 확장하거나 번성하지 못했는데, 이유는 하나님의 언약을 저버리고 바알을 숭배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지 못한 사마리아는 오므리시대(왕상 20:34)부터 아합왕시대(왕상 20:1), 여호람시대(왕하 6:8)에 이르기까지 주변나라로부터 수 차례 침략을 당하다 B.C. 721년 앗수르의 살만에셀에 의해 멸망을 당하고 맙니다(왕하 17:6).

합분태가 성경 상에 등장한 시대는 그 중 “여호람시대”입니다.
B.C. 854년. 우상을 숭배하다가 하나님의 노를 격발시켰던 아합이 죽은 뒤 아들 아하시야가 북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왕상 22:51-53). 그러나 그 역시 아비의 가증한 행위를 이어받아 바알을 숭배하다가 왕위에 오른 지 2년 만에 죽고 (왕하 2:17) 형제 여호람이 뒤를 이었습니다. 때는 선지자 엘리야가 승천하고 엘리사가 뒤를 이어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내던 시절입니다(왕하 2:9-11).

엘리야보다 갑절의 성령을 받은 엘리사는 하나님을 대신하여 우상 숭배에 빠진 사마리아 사람들의 마음을 돌이키고자 그들에게 수 차례 경고를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의 예언을 무시하고 여전히 우상 숭배에 골몰하다가 결국 아람 왕 벤하닷의 침략을 당합니다.

왕하 6장 24절 ~ 25절 “이 후에 아람 왕 벤하닷이 그 온 군대를 모아 올라와서 사마리아를 에워싸니 아람 사람이 사마리아를 에워싸므로…”

당시 아람 군대의 전투 전략은 성을 포위하여 성내 사람들을 항복시키는 것이었는데, 사마리아를 침략할 때도 ‘포위 전략’을 이용해 백성들을 서서히 죽음으로 몰아갔습니다. 외부로부터 식량공급이 끊어진 사마리아는 공포와 불안 그리고 굶주림 속에서 피폐한 삶을 연명해갔습니다. 결국 백성들은 음식이라고 상상 할 수조차 없는 ‘나귀 머리’와 ‘비둘기 똥’까지 식용으로 사용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왕하 6장 25절 “아람 사람이 사마리아를 에워싸므로 성중이 크게 주려서 나귀 머리 하나에 은 팔십 세겔이요 합분태 사분 일 갑에 은 다섯 세겔이라”

표준임금이 한 달에 겨우 한 세겔 정도였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나귀 머리’는 80개월(약 6년 6개월)분, ‘합분태’는 5개월 분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그마저도 구할 수 없던 사람들은 사랑하는 자식까지 잡아 먹었다고 하니 당시 상황이 얼마나 참담했을지 가히 짐작할 만합니다.

왕하 6장 26절 ~ 29절 “이스라엘 왕이 성 위로 통과할 때에 한 여인이 외쳐 가로되 나의 주 왕이여 도우소서 왕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너를 돕지 아니하시면 내가 무엇으로 너를 도우랴 타작마당으로 말미암아 하겠느냐 포도주 틀로 말미암아 하겠느냐 또 가로되 무슨 일이냐 여인이 대답하되 이 여인이 내게 이르기를 네 아들을 내라 우리가 오늘날 먹고 내일은 내 아들을 먹자 하매 우리가 드디어 내 아들을 삶아 먹었더니 이튿날에 내가 이르되 네 아들을 내라 우리가 먹으리라 하나 저가 그 아들을 숨겼나이다”

하나님의 언약을 저버리고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않은 결과는 실로 엄청납니다. 목숨보다 사랑하노라 자부했던 자녀를 이웃과 나누어 먹을 수밖에 없는 현실 앞에서 그들의 심정이 오죽했겠습니까. 사마리아 백성들이 선지자의 경고에 조금만 귀 기울였더라도 그런 처참한 상황까지는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성경의 기록은 모두 우리의 교훈을 위한 것이라 하셨습니다(롬 15:4).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고 선지자의 경고를 무시했을 때 당했던 사마리아 백성들의 종국을 교훈 삼아 결단코 그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아야겠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사명을 받들고자 수고하고 애썼던 엘리사를 본받아 열방의 민족들에게 듣든지 아니 듣든지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전하여 선지자로서의 사명을 훌륭히 감당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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