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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
마음 중심에 하나님을 우선으로 모신 다윗

1. 다윗과 예루살렘

사사시대 이후 사울이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때 이스라엘 백성을 괴롭혔던 아말렉의 죄를 기억하시고 선지자 사무엘을 사울 왕에게 보내어 아말렉을 멸하라 명하셨다. 하지만 사울은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지 않아 하나님의 은혜가 사울에게서 떠나고 말았다. 하나님께서는 왕위를 다윗에게 주시려고 선지자 사무엘을 보내어 기름부음을 허락하셨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사울 왕은 다윗을 죽이려고 안간힘을 썼고, 다윗은 사울 왕의 미움을 받아 이리저리 쫓겨다니게 되었다.
주변 나라와 크고 작은 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당시, 사울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죽게 되자 다윗이 30세에 왕이 되어 40년을 다스리게 된다. 먼저 헤브론으로 올라가 자기를 추종하고 따르는 유다의 왕이 되어 7년 6개월 동안 다스렸다. 그러는 동안 사울 일가를 중심으로 다윗을 반대했던 정적들이 제거되고 다윗이 유다와 더불어 온 이스라엘을 통치하게 되면서 이스라엘은 정치적으로 안정을 찾는다. 온 이스라엘을 통치하기 위해 수도를 옮길 필요성을 느낀 다윗은 그에 합당한 곳으로 예루살렘을 택했다. 그 당시 예루살렘은 이방인 여부스 사람이 거주하고 있었으나 다윗은 여부스 족속을 물리치고 시온산성을 빼앗아 다윗 성이라 일컫고 이스라엘의 수도로 정하여 그곳에서 33년 동안 다스렸다.


2. 하나님을 우선으로 모시는 신앙

-언약궤의 수난-

하나님께서는 옛적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십계명을 허락하시며 모세에게 십계명 돌판을 보관할 성소를 짓도록 명하셨다. 그리고 언약궤를 만들어 지성소에 들여놓도록 하시고 그 언약궤 위 속죄소에 임재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늘 함께하셨다(출 25장 1~22절).
그런데 엘리 사사 당시 엘리가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의 악행을 금하지 아니하여 그 집이 심판을 받게 되었고 더불어 이스라엘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크게 패하여 언약궤를 빼앗기게 되었다.
블레셋 사람들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아스돗에 옮겨 그들의 신 다곤의 곁에 두었다. 그런데 이튿날 다곤이 하나님의 궤 앞에 엎드러지고 머리와 두 손목이 끊어져 몸뚱이만 남게 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또 그 지역에 독종이 발하여 많은 사람을 치므로 환난을 겪게 된 블레셋 사람들이 하나님의 권능을 두려워하여 언약궤를 돌려 보내게 되었다. 블레셋 사람들이 언약궤를 벧세메스 지역으로 돌려 보냈을 때, 벧세메스 사람들이 언약궤를 들여다 본 고로 오만 칠십 인이 죽는 일이 발생하였다. 언약궤는 다시 기럇여아림 성읍에 거하는 아비나답의 집으로 옮겨지게 되었고 그 아들 엘리아살을 거룩히 구별하여 언약궤를 지키게 했다.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김-

예루살렘에 정착한 다윗은 무엇보다 하나님을 가까이 모시고자 했다. 하나님 앞에 진실했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특심하여 하나님을 모욕하는 블레셋 장수 골리앗에 대해 참을 수 없는 의분을 가지고 나아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응징했던 다윗을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예선하시고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행 13장 22절) 증거하셨다. 이토록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 사랑받았기에 다윗은 하나님을 가까이 모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일을 결행했다.
다윗 왕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모셔오기 위해 이스라엘에서 구별된 3만의 무리와 함께 아비나답의 집으로 갔다. 언약궤가 아비나답의 집에서 수레에 실려 나올 때 다윗과 이스라엘 온 족속은 수금과 비파와 소고 등 여러 악기로 하나님 앞에 주악하며 기뻐했다. 그러나 수레를 끌던 소들이 뛰므로 아비나답의 아들 웃사가 언약궤를 붙들었다가 죽임을 당하는 일이 발생하게 되었고 이에 두려워한 다윗 왕은 언약궤를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으로 옮겨가 석 달을 지내게 되는데 언약궤를 모신 오벧에돔과 그의 집의 모든 소유에 하나님께서 복을 내려주셨다. 그 소식을 들은 다윗 왕은 기쁨으로 다시 언약궤를 옮겨오게 된다.
언약궤가 예루살렘 다윗 성으로 들어올 때 다윗은 좋은 것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힘을 다하여 춤을 추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왕의 체면이나 체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가까이 모실 수 있다는 그 기쁨이 너무나 컸던 것이다. 이러한 모습을 창문으로 보고 있었던 다윗 왕의 아내, 사울의 딸 미갈이 심중에 다윗 왕을 업신여기며 조롱하였다. 이때 다윗 왕은 말하기를 “이는 하나님 앞에서 한 것이니라 … 하나님이 나를 택하사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으셨으니 내가 하나님 앞에 뛰놀리라 내가 이보다 더 낮아져서 스스로 천하게 보일지라도…”(삼하 6장 21~22절) 하였다. 하나님 앞에서는 어린아이처럼 낮아지는 순수한 다윗왕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하나님의 전을 건축할 마음-

하나님의 언약궤를 예루살렘 다윗 성으로 옮긴 후 다윗의 마음에는 또다시 근심이 생겼다. 양치는 목동이었던 자신은 이스라엘 왕이 되어 궁에 거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언약궤는 천막에 거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윗 왕은 선지자 나단을 불러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려는 간절한 뜻을 나타내었다.
“왕이 선지자 나단에게 이르되 볼지어다 나는 백향목 궁에 거하거늘 하나님의 궤는 휘장(천막) 가운데 있도다 나단이 왕께 고하되 여호와께서 왕과 함께 계시니 무릇 마음에 있는 바를 행하소서 그 밤에 여호와의 말씀이 나단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가서 내 종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나를 위하여 나의 거할 집을 건축하겠느냐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부터 오늘날까지 집에 거하지 아니하고 장막과 회막에 거하며 행하였나니”(삼하 7장 1~6절).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다윗 왕의 마음을 기쁘게 여기시고 축복하기를 “네가 어디를 가든지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대적을 네 앞에서 멸하였은즉 세상에서 존귀한 자의 이름같이 네 이름을 존귀케 만들어 주리라”(삼하 7장 9절) 하셨으며 후에 다윗의 자식을 다윗의 뒤에 세워 그 나라를 견고케 해주겠다고 약속해주셨다. 그리고 성전 건축의 역사는 다윗 후에 태어날 아들 솔로몬이 이룰 것이라 하시면서 다윗의 집을 축복해주셨다. 이러한 하나님의 크고 넓으신 사랑을 깨달은 다윗 왕은 훗날 아들 솔로몬에게 하나님의 전을 건축할 것을 당부하면서(대상 22장 6절) 어린 솔로몬이 전을 건축함에 어려움이 없도록 성전 지을 재료를 준비해주었다.
“다윗이 가로되 내 아들 솔로몬이 어리고 연약하고 여호와를 위하여 건축할 전은 극히 장려하여 만국에 명성과 영광이 있게 하여야 할지라 그러므로 내가 이제 위하여 준비하리라 하고 죽기 전에 많이 준비하였더라” (대상 22장 2~5절)


3. 우리에게 주는 교훈

목동이었던 다윗을 택하여 이스라엘 왕을 삼으신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항상 하나님을 우선으로 모시는 신앙으로 살아간 다윗.
그러한 다윗의 마음을 보시고 더욱더 축복하시고 한 개인뿐 아니라 다윗의 가정과 이스라엘 나라에 한없는 축복을 내려주신 하나님!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롬 15장 4절) 하신 것처럼 이러한 다윗의 생애는 이 시대 성령과 신부로 임하신 하늘 아버지 어머니의 은혜로 부르심을 입은 우리들이 어떠한 신앙의 마음과 정신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가를 가슴 깊이 느끼고 깨닫게 한다.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신다”(고전 1장 27절) 하신 것처럼 우리가 우리를 돌아보더라도 너무나 부족하고 연약한 입장에 있었지만, 천지를 짓고 우주를 조성하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사랑으로 우리를 불러 구원을 베풀어주시고, 이 시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새 언약의 일꾼으로 삼아주신 은혜를 생각하면 형언할 수 없는 감사가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온다.

다윗이 하나님의 언약궤를 모시려 했던 그 아름다운 마음을 본받아 우리도 매 순간마다 하나님을 마음 중심에 모시며 하나님께 여쭙고 하나님만을 의뢰한다면 다윗에게 복을 내리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하늘의 축복을 덧입혀 주실 것이다. 또한, 언약궤가 예루살렘 성에 들어올 때 너무나 기뻐서 어린아이처럼 덩실덩실 춤을 추었던 다윗과 같이 우리도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마음을 갖게 된다면 범사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의의 길로 인도하실 것이다. 왕의 체면도, 체통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 앞에서는 어린아이가 되었던 다윗처럼, 우리의 마음에 있는 ‘나’라는 존재의 가치도, 자만한 마음도, 교만한 마음도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고 하늘 아버지 어머니 앞에 어린아이와 같이 순수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해보자.
성전터를 닦아놓고 아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는 데 조금도 부족하지 않도록 살아생전 성전 재료를 많이 준비해 주었던 다윗의 마음은 오늘날 다윗의 이름으로 오셔서 연약하고 부족한 우리 영적 자녀들이 아무런 어려움도 겪지 않고 구원의 역사를 이룰 수 있도록 새 언약 복음의 터를 닦아놓으시고 전도의 길을 열어놓으신 하늘 아버지의 지극하신 사랑을 깨닫게 한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되어 백향목 궁에 거할 때 하나님의 언약궤가 휘장(천막) 가운데 있음을 근심하고 그 즉시 하나님을 모실 성전 짓기를 원했던 다윗. 하나님을 진실로 사랑하고 범사에 하나님을 우선시했던 다윗처럼, 이 시대 우리도 구원 주신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받들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만을 행하는 하늘의 자녀들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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