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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라
직무를 충실히 이행하여 더 큰 축복을 받음

신약성경에 실라의 이름이 처음 언급된 것은 이방인 성도 사이에서 ‘할례 문제’가 불거지고부터입니다. 할례 문제란 ‘할례를 받지 않으면 구원을 얻지 못한다’는 거짓 복음을 퍼트려 성도들에게 혼란을 가져다준 일을 말합니다. 당시 어떤 자들이 하나님의 교회를 두루 다니며 성도들에게 불법을 전하였는데, 이를 목격한 바울과 바나바는 그들과 심한 논쟁을 벌였습니다(행 15:1-2). 그러나 할례에 관한 주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사태는 점점 심각해져 이 문제로 예루살렘 회의까지 소집되었습니다. 회의장에 모인 선지자들은 누룩처럼 교회 내부에 퍼지는 할례 문제를 마무리하고자 각 교회에 사절단을 보내기로 작정하였는데, 이때 사절단으로 뽑힌 사람 중 한 명이 바로 ‘실라’입니다.

바울, 바나바와 함께 사절단으로 부르심을 받은 실라는 안디옥, 수리아, 길리기아 등지를 다니며 이방인 형제들에게 할례에 관한 하나님의 참뜻을 전하는 한편, 그들의 믿음이 굳건해지도록 온 힘을 쏟았습니다(행 15:22-29). 하나님의 뜻을 올곧게 전달한 실라 덕분에 성도들은 새 언약의 도를 밝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선지자로서 맡은 바 직무를 충실히 이행한 이 일은 후에 실라를 더 큰 일꾼으로 천거하는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할례 문제가 일단락되자 바울과 바나바는 제2차 전도여행을 계획하였습니다. 그러는 도중 「마가의 동행문제」로 심하게 대립한 두 사람은 급기야 전도의 길을 달리하게 되었습니다(성경인물 ‘바나바’ 혹은 ‘마가’ 편 참고). 하여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구브로로 떠났고 바울은 실라를 택해 수리아와 길리기아로 떠났습니다(행 15:38-41). 할례 문제를 해결할 때 실라의 강직한 믿음을 눈여겨본 바울이 그를 택해 전도여행의 동역자로 삼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었을 때 성실히 직무를 수행한 덕분에 실라는 바울의 동역자라는 큰 축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준행함

제2차 전도여행 중 빌립보에 이르렀을 때, 실라는 점(占)으로 주인에게 이득을 안겨주는 귀신들린 여종을 만났습니다. 그를 불쌍히 여긴 바울이 귀신을 쫓아주었는데, 여종에게서 신통력이 사라지자 더는 이득을 얻을 수 없게 된 주인이 악감정을 품고 바울과 실라를 고소해 버렸습니다. 관원들은 애매한 이유로 끌려온 두 사람에게 “옷을 찢어 벗기고 매로 치라”고 명하였고, 그들은 심하게 매질을 당하고 나서 감옥에 갇혔습니다. 후의를 베풀었다가 돌연 봉변을 당했을 때, 원망과 불평이 나옴 직한 상황에서 실라는 과연 어떤 믿음의 모습을 보였을까요?

행 16장 24절 ~ 25절 “그가 이러한 영을 받아 저희를 깊은 옥에 가두고 그 발을 착고에 든든히 채웠더니 밤중쯤 되어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미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어려운 여건과 상황에 부닥쳤지만, 그 상황에서도 실라는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올렸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옥중에 있는 처지였지만 간수에게 말씀을 전해 귀한 달란트를 남기는 축복까지 받게 되었습니다(행 16:29-34). 이처럼 실라는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살전 5:16-18)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전심으로 준행하는 한편, 어떤 상황과 여건에서도 복음 전하기를 쉬지 않았던 인물이었습니다.

또한, 그는 바울뿐만 아니라 베드로, 디모데의 복음사역을 도왔는데(행 17:1-3, 고전 5:12),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을 드러내지 않고 여러 선지자가 복음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전심으로 도운 점으로 미루어 겸손한 인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교훈과 경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망설이지 않고 순종하였기에 성경에 자신의 이름과 찬란한 행적을 남기게 된 실라. 그의 순수한 믿음을 본받아 복음시대를 사는 우리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었을 때 주저 없이 “네”하고 사명을 받들어야겠습니다. 실라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무조건 따르는 자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항상 기뻐하라 하시니 기뻐했고, 화합하라 하시니 화합했습니다. 성품이 온전히 변화된 그에게 어떤 어려운 상황도 걸림돌이 되지 않았으므로 오직 하늘의 넘치는 축복 쌓는 일에만 매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2012년 새해를 맞아 각자에게 맞는 복음소명을 분부하셨습니다. 그리고 목표를 이루고자 수반되어야 하는 믿음의 정신도 일깨워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순수하게 믿고 따랐던 실라처럼 순종하는 믿음을 실천하여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만 가지 축복을 받읍시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자녀에게 같은 성령의 축복을 부어주고 계십니다.

복을 더 받고 받지 않고는 오로지 받는 이의 몫입니다. 2012년 한 해 동안 아직 버리지 못한 마음속 보배를 모두 버리시어 하나님께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칭함을 받을 수 있는 모든 하늘 가족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엘로힘 하나님의 축복 넘치도록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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