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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오
죄인 호송 임무를 맡은 백부장 “율리오”

제3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에 도착한 바울은 예수님을 전한다는 이유로 유대인들에게 고소를 당하여 가이사랴로 호송되었습니다(행 23:23-35). 바울을 고소한 대제사장 아나니아와 장로들, 더둘로는 그를 데리고 총독 벨릭스와 베스도에게 판결을 부탁했으나 그들은 바울에게서 아무런 죄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행 24:1-25:22).

대제사장과 장로들은 자신들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자 결국 로마 황제에게 바울의 문제를 상소하기에 이릅니다. 그리하여 바울은 다른 죄수들과 함께 로마행 배에 올랐는데, 이때 바울을 로마까지 호송하는 역할을 한 백부장이 바로 “율리오”입니다.


백부장 율리오와 죄인 바울의 첫 대면

율리오는 주로 지방에 있는 죄인들을 로마까지 압송하는 업무를 맡은 백부장이었습니다. 죄인과 압송대장으로 첫 대면한 두 사람은 가이사랴에서 로마까지 여정을 함께했습니다.

가이사랴를 출발한 다음날, 배는 가이사랴에서 북쪽으로 110킬로미터 떨어진 시돈에 도착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율리오는 바울에게 잠깐의 자유시간을 허락하였는데, 이 같은 처사는 매우 이례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언제 도망갈지 모르는 죄인에게 사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후의를 베풀었기 때문입니다. 율리오 덕분에 바울은 시돈에 있는 성도들을 만나 남은 복음사역에 대한 당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행 27:1-3).

다시 출항한 배는 길리기아와 밤빌리아 바다를 건너 루기아 지방의 남쪽 연안에 있던 ‘무라’라는 성읍에 도착하였습니다. 무라 성은 애굽과 로마를 연결하는 중요한 항로였기 때문에 그들은 이곳에서 알렉산드리아에서 온 곡물선으로 갈아탔습니다(행 27:4-6).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다

이후의 항해여정은 파란만장했습니다. 배가 제 속도를 내지 못하여 예상보다 항해기간이 길어졌고 육지를 지나오는 북서풍의 험한 기세를 만나 행선이 위태로워지기도 했습니다. 간신히 배가 미항(그레데 섬의 남쪽에 있는 항구)에 이르렀을 때 율리오는 두 가지 제안을 받았습니다. 하나는 “기상이 좋지 못하니 더 이상 항해하지 말고 미항에 잠시 머물자”는 바울의 의견이고 다른 하나는 “미항을 떠나 남풍이 부는 뵈닉스(미항에서 65km 떨어진 항구)로 이동하자”는 선장과 선주의 주장이었습니다.

이때 율리오는 바울의 말보다 경험이 많은 선장과 선주의 말을 중시하여 배를 뵈닉스로 이동하였습니다. 배가 뵈닉스에 이르자 순한 남풍이 불던 바다는 갑자기 광풍으로 돌변하여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닥친 재앙으로 많은 식량과 배의 부품들을 잃었습니다(행 27:13-20). 일련의 일을 겪은 율리오는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선지자의 고견을 듣지 않고 사람의 생각을 따른 한번의 판단착오로 엄청난 손실을 입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후 율리오는 하나님의 성령을 덧입은 바울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였고 심지어 선장과 군사들을 움직일 때도 죄인의 신분이었던 바울의 지시를 따랐습니다.

바다가 잠시 잠잠해지자 바울이 일어나 “생명에는 아무 손상이 없겠지만 배는 곧 파선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예언을 전했습니다(행 27:22-26). 며칠 후 하나님께서 예언하신 대로 배가 파선하였습니다. 뱃머리는 경사진 해안으로 된 항만의 모래톱에 박혀 움직일 수 없게 되었고 배의 뒤쪽은 파도에 부딪쳐 부서졌습니다. 그러자 배 안은 한바탕 소란이 일어났습니다. 군사들은 즉각 백부장에게 달려가 ‘죄인을 도망가게 두느니 차라리 죽이는 것이 좋다’는 보고를 올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권능을 체험한 율리오는 바울을 살리고자 죄인들을 풀어주었습니다(행 27:42-43). 그 덕분에 배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다 ‘멜리데’라는 섬에 상륙하여 구원을 얻었습니다.


옳은 행실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

이방인이었지만 하나님의 선지자에게 후의를 베푼 율리오의 행적은 신약성서에 복 받을 행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율리오가 하나님으로부터 축복을 받을 수 있었던 이면에는 바울의 역할이 크다 할 수 있겠습니다. 예수님을 전한다는 이유로 고소당해 로마로 압송 당하면서도 바울은 결코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배 안에 있는 사람들을 안심시키며 기도로 하나님께 지혜를 간구했습니다. 그런 모습에 율리오의 마음이 많이 열렸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거역하는 자라도 온유함으로 대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딤후 2장 24절 ~ 26절 “마땅히 주의 종은 다투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을 대하여 온유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참으며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징계할찌니 혹 하나님이 저희에게 회개함을 주사 진리를 알게 하실까 하며 저희로 깨어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사로잡힌바 되어 그 뜻을 좇게 하실까 함이라”

믿지 아니하는 사람들도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 받을 수 있도록 늘 온유하고 옳은 행실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시온의 모든 자녀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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