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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사
시대적 배경
솔로몬왕의 사후 이스라엘이 남과 북으로 분열되었던 분열왕권시대, 북쪽의 이스라엘 왕국은 초대 여로보암왕 이후로 이방신을 섬기는 죄악을 범하고 있었다. 특히 주전 9세기 경, 아합이 왕이 되어 이방여인 이세벨을 아내로 맞이한 후로부터 바알신을 섬기는 우상숭배에 치우쳐 지도층은 부패하고 백성의 생활은 도탄에 빠져 있었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백성에게 마땅히 하나님을 알려주고 하나님의 가르침을 전하여 희망을 품게 할 제사장들의 타락으로 백성의 영혼세계는 점점 피폐해져 갔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도탄에 빠진 이스라엘을 구하려고 선지자 엘리야를 보내어 갈멜산에서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는 850명의 거짓 선지자들을 전부 도륙하게 하셨다. 그리고 엘리야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뜻을 알리고 전하려고 엘리사를 하나님의 선지자로 택하신다(왕상 19장 16절).


부르심에 순종
하나님의 뜻을 따라 엘리야가 엘리사를 선지자로 세우려고 찾아갔을 때, 엘리사는 평범한 농부로서 밭을 갈고 있었다.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겉옷을 던져줌으로써 선지자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뜻을 전했고, 이에 엘리사는 순종으로 따랐다. 하나님의 뜻을 전해 들은 엘리사는 지금까지 추구해 왔던 육신의 생활에 더는 미련을 두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섬기며 선지자로서의 온전한 길을 가려고 미련이 남을 만한 것들을 아낌없이 모두 청산하였다.

농부의 처지에서 본다면 소나 쟁기는 더 없는 재산이요, 마음이 가는 소중한 것들이다. 그동안 농부로 살아오면서 함께 동고동락해 왔을 소나 손때묻은 쟁기는 많은 애착이 가는 것이 사실이지만 소를 잡고 농사짓던 그 쟁기를 불살라서 고기를 삶아 백성에게 나누어주고 나서 엘리야를 따른 것은 오직 하나님의 부르심에 절대적으로 순종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나타내 보인 것이다.


시험에서의 승리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모든 선지자가 축복의 영광을 받기까지 항상 시험이 뒤따르고 그 시험을 이김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받았듯이, 선지자의 길에 입문한 엘리사에게도 견디기 어려운 시험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따르는 스승으로부터 더는 따라오지 말라는 감당하기 어려운 말이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신이 모든 것을 저버리면서까지 믿고 따르던 스승의 입에서 나온, "더는 따라오지 말라"는 말은 참으로 섭섭하고 견디기 어려운 시험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엘리사는 그러한 시험에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오직 하나님께서 불러주신 선지자의 길을 끝까지 따를 것을 맹세했다. 이러한 엘리사의 확고한 의지에도 이 시험은 두 번 더 거듭하였다. 엘리야가 여리고로 갈 때와 또 요단으로 갈 때 다시 시험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그때마다 엘리사는 더욱더 강한 믿음의 각오를 하나님과 스승 앞에 보였고 오직 끝까지 따를 것을 다짐했다.


시험을 이긴 후 받은 축복
스승으로부터 따라오지 말라는 시험을 받을 때 엘리사의 인간적인 고민은 참으로 컸을 것이다. 그것도 한 번도 아닌 세 번의 연속된 시험을 받을 때 겪었을 갈등과 번뇌는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하지만, 그때마다 엘리사는 더욱더 자신을 채찍질하고 강한 믿음의 의지로 맹세까지 하며 끝까지 자신을 불러주신 하나님의 뜻을 따랐다. 그 결과, 시험을 이긴 엘리사에게 귀한 축복이 임하게 된다.

시험을 이기고 끝까지 따랐던 엘리사가 축복의 자리에 섰을 때 스승인 엘리야의 능력을 갑절이나 덧입기를 원하였다. 엘리야의 승천하는 장면을 목도하게 된다면 그 일이 이루어진다는 약속의 말씀처럼 엘리사는 스승의 승천하는 장면을 보았고 엘리야보다 영감이 갑절이나 더하는 축복을 받았다.


엘리사의 사역
엘리사가 스승인 엘리야의 뒤를 이어 하나님의 선지자로 부르심을 입고 사역에 임했던 때는 정치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어려운 시기였다. 한 민족인 이스라엘은 남쪽의 유다 왕국과 북쪽의 이스라엘 왕국으로 갈라져 대립의 양상을 띠고 있었으며, 이스라엘의 왕들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 숭배에 치우침으로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기근이나 전란의 고통을 겪기도 했다. 그래서 엘리사는 사역 기간에 고통받는 백성을 돌아보며 그들의 어려움을 도와주는 일을 많이 하게 된다.

어느 선지자 생도의 아내가 빚에 시달리며 극한 가난 가운데 고통받고 있음을 불쌍히 여겨 그 가정을 돌아보아 그릇에 기름이 끊이지 않고 넘쳐나는 기적을 통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빌어주었다(왕하 4장 1∼7절). 자식이 없어 낙이 없이, 기쁨 없이 생활하는 수넴 여인에게 귀한 아들을 낳게 해 주는 하나님의 은총을 베풀었고, 얼마 후 그 아들이 머리가 아파 죽었을 때 달려가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아이를 살려내는 기적도 보였다(왕하 4장 8∼37절).

그리고 요단강에서 몸을 일곱 번 씻으라는 처방으로 아람의 군대장관 나아만의 문둥병을 낫게 하여,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이방 신을 섬기던 나아만 장군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기도 했다(왕하 5장 1∼14절).

또한, 이스라엘 왕을 배반한 모압왕을 치는 일에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이 연합하여 징벌하기 전에, 유다 왕 여호사밧이 전쟁의 승패 여부를 엘리사에게 물었고, 엘리사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여호사밧의 믿음을 보고 승리할 것을 예언하였으며, 과연 그의 예언대로 이스라엘과 유다는 승리하였다.

이후 아람 왕이 이스라엘을 침공하고자 하나 엘리사의 예언으로 번번이 실패하자 대군을 보내어 엘리사가 거하는 성을 포위하였다. 시종인 게하시는 눈에 보이는 아람 군대의 위용에 두려워 떨었으나, 엘리사는 하나님께 기도하여 그의 영안을 밝혀 엘리사를 호위하는 엄청난 무리의 하늘 군대를 보여주었다(왕하 6장 14∼17절).

이렇듯 크고 작은 많은 사역 가운데 우리가 관심을 두고 살펴볼 부분은 바로 스승인 엘리야가 남겨 놓았던 사역을 스승의 뜻을 받들어 완수한 부분이다. 일찍이 엘리사의 스승인 엘리야는 하나님께 받은 세 가지 사명이 있었다. 그것은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 왕이 되게 하고,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며,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엘리야를 대신하여 선지자가 되게 하라는 것이었다(왕상 19장 15∼18절).

엘리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후계자로 삼는 일은 행하였지만 하사엘과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왕을 삼는 일은 제자인 엘리사가 행함으로 스승의 뜻을 이루게 된다(왕하 8장 12∼15절, 9장 1∼13절).

엘리사가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을 삼음으로 예후가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셨던 이스라엘의 바알신 우상 숭배자들을 다 전멸시키고 바알의 사당들을 불사르고 헐어버렸으며 이세벨의 충동을 받아 바알 숭배에 앞장섰던 아합왕의 아들들을 다 도륙하여 죽이고 아합에게 속한 자들과 제사장들을 다 잡아 죽임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었던 것이다(왕하 10장 1∼29절).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하사엘과 예후와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으라 하신 말씀에 대하여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후계자로 삼았으며, 엘리사가 하사엘과 예후에게 기름을 부음으로 스승의 남은 사역을 이루어 바알 숭배에 빠진 자들을 모두 멸하였던 것이다.


우리에게 주는 교훈
엘리사가 엘리야를 끝까지 따르는 장면은 오늘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우리에게 시사해 주는 바 교훈이 크다. 하나님께서는 경에 기록하시기를,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 24장 13절) 말씀하셨다. 엘리사가 길갈에서 엘리야를 따라나서서 요단강에 이르기까지 스승으로부터 "너는 여기 머물라"는 시험을 연거푸 세 번씩이나 받게 되었지만 그때마다 엘리사는 "하나님의 사심과 당신 혼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라는 진실한 충심의 대답으로 엘리야의 신임을 얻었고 변함없이 끝까지 따를 수가 있었던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진리에 바탕을 둔 구원의 신앙을 살아가고 있다.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는 하나님 약속의 말씀처럼, 엘리사가 엘리야를 끝까지 따랐던 교훈을 본받아 우리도 하늘 아버지 어머니를 끝까지 믿고 의지하며 따르는 자녀가 다 되어야 하겠다. 때로 어려운 여건과 생활의 염려, 주위의 핍박과 조롱, 멸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는 연약함 때문에 겪는 시험 등등으로 조금 쉬고 싶고, 이 땅에 안주하고픈 유혹이 손짓하여 올지라도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여섯 시간 동안 십자가에서 피 흘리시면서도 그 누구를 원망하지 않으시고 오직 자녀의 구원만을 바라시며 기도하셨던 하나님의 참사랑을 영혼에 새기며, 강림하시는 그날까지 아버지께서 분부하신 우리 하늘 이산가족 찾는 사명을 감당하는 성도가 되자. 성경 예언의 말씀에 마지막 하나님 백성의 구원을 위하여 엘리야가 세상에 임하신다고 하였다.

말 4장 5∼6절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그가 아비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비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 돌이키지 아니하면 두렵건대 내가 와서 저주로 그 땅을 칠까 하노라 하시니라"

이 예언의 말씀처럼 오늘날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서 마지막 엘리야의 사명으로 우리 곁에 오셨다. 무너진 진리의 제단을 복구하시고 우리에게 성령과 신부 되시는 하나님을 깨닫게 해 주심으로 하늘 아버지의 마음을 우리에게, 우리의 마음을 하늘 아버지께 돌이키게 해 주셨다. 이제 우리는 비록 부족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부어주시는 능력을 의지하여 끝까지 아버지 어머니를 따르는 성도들이 되자.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복음을 이루는 일에 한마음으로 동참하자.

엘리사가 스승인 엘리야의 뜻을 받들어 하사엘과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왕을 삼음으로 예후가 바알 숭배자들을 다 전멸하게 하였던 것처럼, 우리도 마지막 엘리야의 사명으로 오셨던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오늘날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으로 온갖 우상 숭배에 빠져 있는 세상을 향하여 그들의 죄와 허물을 고하여 잘못된 거짓을 드러내고 올바른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 사명을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다 이루는 시온의 성도가 되자.

히 3장 14절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실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예한 자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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