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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
야곱의 열두 아들 중 열 한 번째 아들. 형들의 시기로 애굽에 팔려갔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애굽의 총리 대신이 되어 하나님의 예언을 이루어 나갔던 믿음의 조상.

야곱의 열 한 번째 아들
요셉의 아버지 야곱은 이삭의 둘째 아들로, 그의 쌍둥이 형 에서의 장자의 명분을 빼앗고 축복까지도 빼앗은 까닭에 생명의 위협을 느껴 밧단 아람에 있는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피하였다. 이때 야곱은 외사촌 누이인 라헬을 사랑하게 되었는데, 외삼촌 라반은 야곱이 그의 집에서 목자로서 14년을 봉사하는 조건에 라헬의 언니 레아와 라헬을 한꺼번에 야곱에게 시집보낸다.

야곱은 레아보다 라헬을 사랑하였으나 레아가 야곱에게 네 아들을 먼저 낳게 된다. 언니에게 경쟁심을 느낀 라헬은 자기 시녀인 빌하를 남편에게 주어 시녀로부터 두 아들을 얻는다. 이에 뒤질세라 언니인 레아도 자신의 시녀 실바를 남편에게 주어 두 아들을 얻게 되고, 이후 레아는 다시 두 아들과 딸 하나를 더 낳는다. 언니이자 경쟁자인 레아가 여섯 아들을 낳기까지 자식을 생산치 못한 라헬은 심히 슬퍼하여 하나님께 청원하였다. 라헬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라헬의 태를 여시사 아들을 허락해 주셨으니 이가 바로 요셉이다. 야곱의 열 한 번째 아들로 태어나 그 아비 야곱으로부터 가장 사랑받았던 아들이었다.

야곱은 외삼촌 라반의 집에 20여 년을 머물고서, 온 가족을 이끌고 귀향길에 오른다. 고향으로 돌아오던 노정에 라헬이 아들을 해산하다가 죽으니 이 아들이 야곱의 열두 번째 아들 베냐민이다.


형들의 미움을 사다
엄마 없이 자라는 요셉(열한째)과 베냐민(열두째)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심정이 편할 리 없었으므로 야곱은 요셉과 베냐민에게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쏟았다. 특히 요셉에 대한 사랑이 극진하여 그에게는 특별히 채색옷을 지어 입혔고, 어린 요셉은 종종 형들의 허물을 아버지 야곱에게 일러바쳤는데 이 때문에 형들이 요셉을 시기하고 미워하였다. 그러던 중 하루는 요셉이 꿈을 꾸고 형들에게 고하였다.

"우리가 밭에서 곡식을 묶더니 내 단은 일어서고 당신들의 단은 내 단을 둘러서서 절하더이다."

그렇지 않아도 요셉을 미워하던 형들인지라 요셉의 꿈 얘기가 고깝게 들릴 수밖에 없었고 그일 탓에 형들은 더욱 요셉을 미워하였다. 얼마 후 요셉은 다시 꿈을 꾸었고 그 꿈 내용을 아버지와 형들에게 들려주었다.

"해와 달과 열 한 별이 내게 절하더이다."

이번의 꿈은 형들의 미움을 샀을 뿐만 아니라 아버지로부터도 꾸중을 들었다.

"나와 네 모(母)와 네 형제들이 참으로 가서 땅에 엎드려 네게 절하겠느냐!"

요셉의 꿈 얘기를 들은 야곱이 "해는 아버지로, 달은 어머니로, 별들은 형제들"로 해석한 것이다. 아버지 야곱은 비록 요셉을 꾸중하였으나 그 꿈을 마음에 새겨두었다(창 37장 2∼11절).


애굽으로 팔려가다
얼마 후 요셉은 양떼를 치려고 멀리 가 있는 형들을 만나고 오라는 아버지의 명을 받고 집을 나섰다. 그는 도단이라는 곳에 이르러 형들을 만났다. 요셉이 오는 것을 멀리서 본 형들 요셉을 죽이기로 모의하였다. 그러나 이때 맏이인 르우벤의 만류로 형제들은 요셉을 죽이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그 대신 요셉이 입고 있던 채색옷을 벗기고 그를 물이 없는 구덩이에 던져 넣었다.

그때에 애굽으로 향하는 장사꾼들이 이동하는 것을 본 형들은 은 이십 개를 받고 요셉을 그들에게 넘겨주었다. 애굽으로 간 장사꾼들은 바로의 신하인 시위대장 보디발에게 요셉을 팔았다. 요셉을 판 형들은 요셉이 입었던 채색옷을 찢고 거기에 수염소의 피를 묻혀서 아버지 야곱에게 보여주었다. 사랑하는 아들 요셉이 짐승에게 잡아먹힌 것으로 생각한 야곱은 너무나 슬퍼 옷을 찢고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 오래도록 애통하였다(창 37장 12∼36절).


의인 요셉이 감옥에 갇히다
바로의 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 팔려간 요셉은 하나님께서 늘 함께 하심으로 형통하였다. 보디발은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하심을 보고서 요셉을 자기 집안의 가정 총무로 삼아 모든 소유의 관리를 요셉에게 위임한다. 하나님께서는 요셉 때문에 보디발의 집과 밭에 있는 모든 소유물에까지 복을 내리셨으므로 요셉은 더욱 주인의 신임을 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을 유혹하였다. 요셉이 거절하자 오히려 요셉이 자기를 희롱하려 하였다고 모함하여 보디발의 진노를 산 요셉은 감옥에 갇히고 만다. 요셉이 갇힌 감옥은 왕의 죄수들을 가두는 감옥이었는데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하시고 범사에 형통케 하심을 보고서 전옥(典獄:감옥의 관리)이 옥중 죄수들과 그 제반 사무를 요셉에게 맡긴다(창 39장).

그 후에 바로의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이 바로에게 범죄하여 요셉이 있는 감옥에 들어온다. 그들이 감옥에 갇힌 지 수일이 지났을 때 두 사람이 하룻밤에 꿈을 꾸고서 근심하므로 요셉이 묻자 꿈 얘기를 하였다. 술 맡은 관원장의 꿈은 다음과 같았다.

"꿈에 보니 내 앞에 포도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에 세 가지가 있고 싹이 나서 꽃이 피고 포도송이가 익었고 내 손에 바로의 잔이 있기로 내가 포도를 따서 그 즙을 바로의 잔에 짜서 그 잔을 바로의 손에 드렸노라."

이 꿈에 대해 요셉은 술 관원장에게 지금부터 사흘 안에 그가 풀려나 복직될 꿈이라고 해석해 주었고, 복직되면 요셉의 억울한 사정을 바로에게 고하여 감옥에서 건져주기를 청하였다.술 관원장의 꿈이 길함을 보고 떡 굽는 관원장도 자신이 꾼 꿈을 요셉에게 말하였다.

"나도 꿈에 보니 흰떡 세 광주리가 내 머리에 있고 그 윗 광주리에 바로를 위하여 만든 각양 구운 식물이 있는데 새들이 내 머리의 광주리에서 그것을 먹더라."

그러나 이 꿈은 흉조였다. 요셉은 해몽해 주기를 지금부터 사흘 안에 바로가 그를 처형할 것이라고 하였다.

그로부터 제 3일은 바로의 탄일이었다. 이날 바로가 잔치를 베풀고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을 들게 하여 술 맡은 관원장은 복직시키고 떡 굽는 관원장은 처형하였으니 요셉이 해몽한 대로였다. 그러나 술 맡은 관원장은 복직된 후 요셉의 부탁을 잊어버리고 말았다(창 40장).


바로의 꿈을 해몽하다
이 일이 있은 지 2년 후, 바로가 꿈을 꾸고 기이히 여겨 애굽의 술객과 박사들을 모두 불러 그 꿈을 고하였으나 아무도 해몽해 주는 이가 없었다.

"내가 꿈에 하수 가에 서서 보니 살지고 아름다운 일곱 암소가 하수 가에 올라와 갈밭에서 뜯어먹고 그 뒤에 또 약하고 심히 흉악하고 파리한 일곱 암소가 올라와서 처음의 일곱 살진 소를 먹었으며 먹었으나 먹은 듯하지 아니하여 여전히 흉악하더라."

"내가 깨었다가 다시 꿈에 보니 한 줄기에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이 나오고 그 후에 또 세약(細弱)하고 동풍에 마른 일곱 이삭이 나와 먼저의 좋은 일곱 이삭을 삼키더라."

이때에야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생각하고 바로에게 고하여 요셉을 추천하였다. 이에 감옥에서 풀려나 왕궁에 불려온 요셉은 바로의 꿈을 듣고 해몽한다. 두 꿈은 같은 것으로, 그 내용은 앞으로 7년 동안 큰 풍년이 들 것이나 그 후에 7년의 흉년이 들어 이전 풍년을 기억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해몽하였다. 그리고 꿈을 두 번 겹쳐 꾼 것은 하나님께서 이 일을 정하셨다는 증거이므로 속히 명철하고 지혜 있는 사람을 택하여 애굽 땅을 다스리게 하여 장차 다가올 흉년으로 나라가 멸망하지 않도록 하기를 조언하였다(창 41장 1∼36절).


애굽의 총리가 되다
요셉의 설명을 다 듣고 난 바로는 모든 신하를 모으고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세웠다. "하나님께서 모든 장래 일을 요셉에게 알게 하셨으니 요셉보다 더 명철하고 지혜 있는 자가 어디에 있겠는가" 하는 생각에서였다. 이때 요셉의 나이 30이었다.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은 7년 동안의 풍년 기간에 잉여 곡식을 각 성에 저장하여 장차 다가올 흉년에 대비하였다. 이때 요셉은 애굽에서 결혼하여 두 아들을 낳았는데 장자는 므낫세요, 차자는 에브라임이다. 7년의 풍년이 끝나자 흉년이 시작되었다. 애굽 전국에 큰 흉년이 들어 여기저기서 아우성었다. 요셉은 모든 곳간을 열어 백성들에게 곡식을 매매하여 굶주리는 자가 없게 하였다. 기근이 점점 심해지자 각국 백성들이 곡식을 구하려고 애굽으로 몰려들었다(창 41장 37∼57절).


형제들을 만나다
한편, 가나안 땅에도 흉년이 들어 야곱의 집안도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애굽에는 곡식이 풍성하게 저장되어 있다는 소문을 들은 야곱은 막내 베냐민을 제외한 열 아들을 애굽에 보내어 식량을 구해오게 하였다. 애굽의 총리 요셉은 가나안 땅에서 식량을 구하러 왔다는 열 사람이 자신의 형들임을 알아보았다. 그들이 요셉 앞에 엎드려 식량을 구하러 왔음을 고하였으니 요셉이 꾸었던 꿈이 이루어진 것이었다. 요셉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는 형들에게 짐짓 그들이 분명 정탐꾼일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애굽 총리의 위세에 눌린 요셉의 형들은 자신들의 집안 사정을 고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는 한 아비의 자식들이고 원래 열둘이었는데 하나는 없어졌고 막내는 아버지 곁에 있나이다"

요셉은 형들에게 사실 확인을 위해 막내아우를 데려오라고 명령하고 나서, 시므온을 애굽에 남아 있게 하고 그들에게 곡식을 주어 돌려보냈다. 이렇게 하여 애굽에서 겨우 식량을 구한 요셉의 형들은 형제 시므온을 애굽에 볼모로 두고 가나안으로 돌아갔다. 애굽에서 돌아온 아들들로부터 시므온을 애굽에 남겨놓고 오게 된 배경과 다음에 식량을 구하러 가려면 막내 베냐민을 데리고 가야 한다는 얘기를 들은 야곱의 슬픔은 이를 데 없었다. 야곱은 막내 베냐민을 애굽에 보내는 것을 허락지 않았으나 얼마 후, 애굽에서 구해온 곡식이 바닥나자 아들들은 또다시 애굽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들어 야곱을 설득하였고 이에 야곱이 받아들였다.

요셉의 형들이 막내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에 내려갔을 때, 동복 아우인 베냐민과 상봉한 요셉은 마음이 타는 듯하여 울지 않을 수 없었다. 요셉은 형제들에게 자신이 예전에 형들에 의해 애굽에 팔린 동생임을 고하였다. 놀라고 두려워하는 형들을 위로하며 요셉은 눈물로 동복 아우 베냐민과 이복 형제들을 상봉하였고 형들의 잘못을 용서했다. 아직 7년 흉년 가운데 5년 남았던 터라 요셉은 아버지와 온 가족이 애굽으로 이주해 올 것을 권하였고 형제들도 기쁨으로 가나안 땅으로 돌아갔다(창 43∼45장).


야곱 가족이 애굽으로 이주하다
야곱이 아들들에게서 요셉의 소식을 듣고 하루라도 빨리 요셉을 보고 싶어하여 요셉이 보내온 수레를 타고 애굽으로 향하였다. 도중에 브엘세바에서 하나님께 희생을 드리니 밤에 이상 중에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나타나 말씀하셨다.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정녕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아버지 일행이 당도했다는 소식을 듣고 요셉이 고센 땅까지 마중을 나가 아버지를 영접하였다. 요셉은 아버지 야곱과 형제들을 왕궁으로 초대하여 바로에게 인사를 드리게 하였다. 이때 야곱의 나이가 130세였다.

애굽으로 이주한 지 17년 만에 야곱은 나그네 세월을 마치고 유언으로 자신을 아브라함과 이삭의 매장지가 있는 가나안 땅에 묻어 달라고 부탁하였다. 그리고 요셉이 애굽에서 낳은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야곱의 아들로 삼았다(창 46∼48장).


야곱의 죽음과 요셉의 죽음
야곱이 죽자 향 재료를 몸에 넣게 하는 기간이 40일이 걸렸고 애굽 사람들은 야곱을 위해 70일간 곡하였다. 요셉은 바로에게 아버지의 유언을 고하고 허락을 받아 가나안으로 올라갔으나 그의 형제들과 바로의 모든 신하와 바로궁의 장로들과 애굽의 모든 장로와 애굽의 병거와 기병이 요셉을 따라 올라갔고 요셉이 가나안 땅에서 이레 동안 애곡하였다.

애굽으로 돌아온 요셉은 형제들을 돌보았으며 죽기 직전에는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약속하신 말씀을 상기하며 자손들에게 맹세케 하였다.

"하나님이 정녕 너희를 권고하시리니 너희는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 하라."

요셉이 110세에 죽으매 그들이 그의 몸에 향 재료를 넣고 애굽에서 입관하였다(창 50장). 그때로부터 약 400여 년 후 히브리인들은 출애굽할 때 요셉의 유언대로 요셉의 해골을 취하여 가나안 땅으로 향하였다(출 13장 19절).


우리에게 주는 교훈
하나님을 의지하며 험난했던 젊은 날의 역경을 이기고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 그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그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약속을 이루셨다.

창 15장 13~14절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정녕히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게 하리니 그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치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

요셉은 자기를 팔아버린 형들을 원망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통해 조상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예언대로 역사하심을 깨달아, 낯선 이국 땅 애굽에서 종의 신분으로 살아가면서 어떤 어려운 상황에 부닥칠지라도 하나님을 의지하였다. 그런 그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그 조상 아브라함에게 예언하신 뜻을 이루시고 그의 믿음을 칭찬하셨다(히 11장 22절).

요셉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은 시험하신 후에 복을 주신다"는 성경의 진리를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애굽에 팔린 뒤로 종살이하며 애매히 고난을 받기도 한 요셉은 하나님만을 의지함으로써 결국 어려움을 이기고 애굽의 총리라는 높은 지위에 올랐다. 이와 같이 진리로 인하여 애매히 고난받는 자녀들을 하나님께서는 항상 지켜주시고 도와주신다. 현재의 시험과 핍박, 환란에 무너져내리는 연약한 믿음이 아니라 강하신 우리의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이겨낼 때, 하나님께서는 "천하 만민 중에서 명성과 칭찬을 얻게 하리라"고 약속해 주셨다(습 3장 18∼20절).

요셉은 비록 하루아침에 홀로 이국 땅에서 종살이하는 신분이 되고 말았으나 좌절하지 않았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가운데 주인이 맡긴 일에 충실히 행하며 심지어 옥에 갇히고 나서도 성실함으로 주위의 신임을 얻었다. 또한 주인의 아내의 집요한 유혹에도 하나님을 섬기는 자로서 양심에 거리끼는 일은 절대 하지 않는 높은 도덕성을 보여주었다.

요셉의 정직한 행위는 우리에게 좋은 교훈이 된다. 새 언약은 죄 사함의 법도이지만 이 귀한 새 언약 진리 가운데 거하는 우리가 만에 하나 세상 법을 어긴다거나 부도덕한 면모를 보인다면 어떻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겠는가? 우리 각 사람이 처한 위치에서 영육간에 맡긴 사명을 충실히 이행하며, "너희 선한 행실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마 5장 16절) 하신 말씀대로 선행을 실천한다면 하나님 영광의 빛이 더욱 환하게 비췰 것이다.

요셉은 또한 우리에게 형제 사랑의 본을 보여주었다. 철없던 어린 시절에는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형제의 허물을 드러내어 형들의 시기와 미움을 받았지만, 자기를 종으로 팔아버린 형들을 모두 용서하고 그 모든 과거를 하나님의 섭리로 돌렸다. 어떻게 요셉은 자기에게 저질렀던 형들의 잘못을 용서할 수 있었을까요? 수십 년의 세월, 헤어져 있었던 혈육에의 그리움, 형들의 잘못 이전에 형들이 자신에게 그렇게 대하기까지 형들에게 잘못했던 자신에 대한 반성, 그리고 자신이 애굽에 팔린 줄도 모르고 애통하셨을 고향에 계신 늙으신 아버지 …. 이러한 마음에 요셉은 진정으로 형들의 잘못을 용서하고, 그들의 가족이 낯선 애굽에서 살 수 있도록 여러모로 도와주지 않았나 생각된다.

형제 눈 속의 티는 보고 내 눈 속의 들보는 보지 못했던 지난날, 우리도 하나님의 뜻을 모르고 형제간에 서로 화합하지 못한 면이 있기도 했다. 내 싸늘한 마음이 사랑의 보금자리인 시온에 냉기가 돌게 하고, 내 이기심과 미움에 형제가 상처 입고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었다. 그러나 이 모두가 지난 일들이다. 이제 하늘 아버지 어머니의 살과 피로 사신 우리 형제를 우리의 사랑이 부족하여 죄악 세상에 다시 팔아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요셉이 동복 아우인 막내 베냐민과 상봉하고는 울음을 억제치 못하고 방성대곡하는 부분을 보면서, 우리의 막내를 찾아 기쁨의 눈물을 억제치 못할 그날을 상상해본다. 하늘 아버지 어머니의 살과 피를 이어받은 우리의 막내와 상봉하는 그날이 하늘 본향에서 애타게 우리를 기다리시는 아버지께 돌아갈 그날이 되지 않겠는가?

우리의 막내를 찾아 14만 4천 형제 자매가 모두 만나는 그날의 기쁨은 얼마나 클까? 요셉을 속히 보고자 서둘러 길을 나섰던 야곱처럼,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기뻐하시며 우리를 맞아주실까? 새 언약으로 맺어주신 하늘 혈연관계, 형제 자매를 더욱 사랑하며, 우리의 막내를 찾기까지 "전도"라는 하나님 사랑을 열심히 실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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