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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Ruth)
시대적인 배경
룻(Ruth)이란 이름은 헬라어로 ‘친구’ 또는 ‘동료’라는 뜻이 있다. 룻은 이스라엘 백성이 점령한 가나안 땅 맞은 편 사해 지역에 있는 모압 지방의 여인으로서 말론의 부인이다.

그러한 그녀가 하나님께로부터 선택받은 성민 이스라엘 백성의 계보에 들 수 있었던 사실과 오늘날 우리에게 구원을 베풀어주시는 예수님의 가계에 오를 수 있었던 역사를 통하여 이 시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상고해 보자.

먼저 그들이 살았던 시대적인 배경을 살펴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를 따라 출애굽하여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 정착한 이후에 사사들이 치리 하던 시대(기원전 1100년)의 이야기이다.

모압(Moab)이라 하면 과거 소돔성 롯의 맏딸이 낳은 민족들(창 19장 30∼38절)로서,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하여 광야를 지나올 때에 그들의 권력에 대항해 오는 이스라엘을 위협으로 간주하고 모압 왕 발락이 술사 발람을 시켜 저주토록 했던 민족(민 22장∼24장)이다.

처음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자손이 받아야 할 기업의 땅이므로 침공하지 말 것을 당부하였으나, 발락의 계교로 이스라엘을 저주한 민족이었으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쳐서 진멸토록 명령하였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12지파에게 “토착민과 접촉하여 우상을 숭배할 것을 염려하여 그 땅 백성들을 다 죽여 진멸하라”는 명령을 주셨으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치 않고 그들을 살려둠으로써 차후에 모압 종교와 접촉하고 우상을 숭배하는 일로 치우치게 되었다(민 25장, 왕상 11장 7절).

따라서 룻기에 기록된 이스라엘과 모압의 관계는 비교적 평화로워 보이나, 실상은 사사시대 동안 계속하여 두 민족 사이에 마찰이 있었고 적대 관계가 지속하였음을 명시하고 있다.


나오미와 룻의 만남
유다 베들레헴 지방에 흉년이 들어 곤경에 처했을 때 베들레헴 에브랏 사람이었던 엘리멜렉과 그 아내 나오미는 기근을 피하기 위하여 두 아들 말론과 기룐을 데리고 모압 지방에 가서 살게 되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엘리멜렉은 그곳 모압에서 숨을 거두게 되었고, 나오미는 그 땅에서 두 명의 이방여인을 며느리로 맞게 되었는데 기룐의 아내는 오르바였고 말론의 아내는 룻이었다. 그들은 모두 하나님의 백성인 나오미의 자부가 되어 한가족으로 생활하였다(룻 1장 5절).


가정의 시련
그러나 모압 지방에 거한 지 10년의 세월이 지나게 되자, 나오미는 또다시 모압에서 두 아들을 잃게 되는 슬픔을 맛보게 되었다. 과부가 된 두 며느리만이 홀로된 시어머니와 함께 남아 있을뿐 타향에서의 삶은 고달프기 그지없었다.

베들레헴을 떠나 이방 지역에서 남편을 잃고 살아가는 것도 삶에 지치고 힘겨운 일인데, 이제는 사랑하는 아들들마저 잃고 과부가 된 며느리들과 남게 된 나오미의 슬픔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룻 1장 5절).

이때,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권고하사 흉년을 거두시고 양식을 얻게 하셨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나오미는 두 며느리와 함께 유다 땅으로 돌아오려 한다.


시어머니를 따르는 룻의 효심
나오미는 모압 지방에서의 생활을 마감하고 이제 친척들이 사는 고국땅 유다로 돌아오고자 결심하게 되었다. 그러나 문득 젊은 나이에 과부가 된 며느리들 때문에 가슴이 아프고 미어져, 나오미는 두 자부를 불러놓고 각각 그들의 민족에게로 돌아가 다시 결혼하기를 권한다.

룻 1장 8∼9절 “나오미가 두 자부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각 어미의 집으로 돌아가라 너희가 죽은 자와 나를 선대한 것같이 여호와께서 너희를 선대하시기를 원하며 여호와께서 너희로 각각 남편의 집에서 평안함을 얻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젊은 나이에 남편들을 잃은 두 며느리가 가엾고 불쌍하여 시어머니 나오미는 더는 붙잡아 두기가 민망스러웠던 것이다. 그러나 차마 인정상 시어머니를 떠날 수 없어 머뭇거리는 두 며느리에게 나오미는 더욱더 강권하여 떠나라 한다.

룻 1장 11절 “나오미가 가로되 내 딸들아 너희가 어찌 나와 함께 가려느냐 나의 태중에 너희 남편될 아들들이 오히려 있느냐 내 딸들아 돌이켜 너희 길로 가라 ”

이때에 오르바는 슬피 울며 시어머니 나오미에게 입맞추고 자신의 민족에게로 떠나게 되었으나, 룻은 끝까지 나오미를 떠나지 않고 따르기를 원하였다.

룻 1장 14절 “그들이 소리를 높여 다시 울더니 오르바는 그 시모에게 입맞추되 룻은 그를 붙좇았더라”


룻의 신앙고백
끝까지 따르기를 원하는 룻에게 나오미는 다시 한번 돌아가라고 강권한다.

룻 1장 15절 “나오미가 또 가로되 보라 네 동서는 그 백성과 그 신에게로 돌아가나니 너도 동서를 따라 돌아가라”

거듭 떠날 것을 촉구하는 시어머니에게 룻은 눈물을 머금고 시어머니를 따르고자 하는 굳은 결심과 함께 참으로 감동 어린 대답을 하여 나오미의 만류를 꺾고 끝까지 따르게 된다.

룻 1장 16∼18절 “룻이 가로되 나로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될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나오미가 룻의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함을 보고 그에게 말하기를 그치니라”


룻의 효행
나오미가 며느리인 룻과 함께 고향인 베들레헴으로 돌아온 것은 보리추수를 시작할 때였다. 이방에 갔다가 모든 것을 다 잃고 빈손으로 돌아온 나오미의 가정은 당장 먹을 식량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였다. 따라서 룻은 시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하여 추수하는 밭에 나가 보리이삭을 주어다가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다.

구약 율법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한 규례를 세워 주셨는데 그것은 가난한 사람들이나 타국인이나 품꾼들, 또한 과부와 고아를 위하여 추수하는 밭에 곡식의 이삭을 떨어뜨리거나 남겨두게 하였다.

이는 주인이 추수하고 나면 모퉁이에 남겨놓은 이삭이나 밭에 떨어진 이삭을 주어다가 기업 없는 자들이 먹을 식량으로 삼게 하기 위함이었다.

레 19장 9∼10절 “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너는 밭 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너의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며 너의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며 너의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타국인을 위하여 버려 두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룻은 추수하는 밭에 나가 부지런히 보리이삭을 주워 시어머니를 봉양하는데 절대 소홀하지 않았다.

룻 2장 2절 “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나로 밭에 가게 하소서 내가 뉘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이렇게 하여 룻은 시어머니와 단둘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룻 2장 17절 “룻이 밭에서 저녁까지 줍고 그 주운 것을 떠니 보리가 한 에바쯤 되는지라 그것을 가지고 성읍에 들어가서 시모에게 그 주운 것을 보이고 그 배불리 먹고 남긴 것을 내어 시모에게 드리매…”

비록 이방인으로 태어났지만, 하나님의 백성에게로 시집 온 룻의 효행은 이렇듯 남달랐다. 이방에서 남편과 아들을 잃고 슬픔에 빠진 채 고향에 돌아온 시어머니를 룻은 깍듯이 공경하고 섬겼던 것이다.

룻이 나오미의 손자를 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종속적으로 매인 것도 아닌데, 모압 족속이 아닌 타민족에 불과한 유대인 시어머니 곁에 남겠다는 것은 참으로 온전한 효행의 마음을 가진 믿음의 선진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자신의 일락을 구하지 않고 민족적인 편견도 극복한 룻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된다.


보아스의 아내가 되다
보아스는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가까운 친족이었고 유력(부자)한 자였다(룻 2장 1절). 룻이 시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하여 이삭을 주우러 온 것을 돌아보았고 인정을 베풀었다.

룻 2장 8∼11절 “보아스가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들으라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으로 가지 말며 여기서 떠나지 말고 나의 소년들과 함께 있으라 그들의 베는 밭을 보고 그들을 따르라 … 룻이 땅에 엎드려 절하며 그에게 이르되 나는 이방 여인이어늘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나를 돌아보시나이까 보아스가 그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네 남편이 죽은 후로 네가 시모에게 행한 모든 것과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이 내게 분명히 들렸느니라”

보아스가 룻에게 이처럼 친절을 베풀었던 것은 룻이 시어머니인 나오미에게 행한 효행을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고 나오미는 바로 보아스의 가까운 친척이었던 까닭이었다. 그래서 룻을 후대하였고 하나님께서 룻의 행한 일에 상주시기를 원하였던 것이다(룻 2장 11∼12절).

룻에 대한 보아스의 친절한 행동을 전해 들은 나오미는 며느리 룻으로 하여금 보아스와 가까워지도록 권하였다. 또한, 장차 보아스를 아들이 없는 자신의 가문에 기업 무를 자로 정하여 룻으로 하여금 보아스의 아내가 되어 자식을 낳고 가문의 기업을 이어가게 했다.

구약 율법에는 가난한 형제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기업을 팔았을 때 가장 가까운 형제나 친척이 기업 무를 자가 되어 그 동족이 판 기업을 다시 사서 권리를 행사하도록 하기 위한 규례가 있었는데, 나오미에게도 엘리멜렉과 두 아들이 죽게 되자 유다지파의 기업 무를 자가 필요했던 것이다.

가까운 친척 중에서 보아스보다 앞선 사람이 있었지만, 그 사람은 자기의 책임을 다하지 아니하였으며 결국 하나님의 뜻 가운데 보아스가 엘리멜렉의 기업 무를 자가 되어 룻을 아내로 맞이하게 되었던 것이다(룻 2장 19∼20절, 3장 7∼12절, 4장 1∼12절).

룻 4장 9∼10절 “보아스가 장로들과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내가 엘리멜렉과 기룐과 말론에게 있던 모든 것을 나오미의 손에서 산 일에 너희가 오늘날 증인이 되었고 또 말론의 아내 모압 여인 룻을 사서 나의 아내로 취하고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 이름으로 잇게 하여 그 이름이 그 형제 중과 그 곳 성문에서 끊어지지 않게 함에 너희가 오늘날 증인이 되었느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축복
본시 모압 사람으로서 이방 여인이었던 룻이 하나님 백성으로 귀화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잘 섬기며 또 하나님의 계명을 좇아 홀로된 시어머니를 공경하여 하나님의 뜻에 잘 순종하였기에 이 착한 룻에게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크신 축복과 영광을 안겨 주셨다.

바로 다윗의 할아버지인 오벳을 낳는 축복을 주신 것이다. 그리하여 룻은 다윗의 계보에 그 이름이 영광스럽게 기록되었던 것이고 또한 이 땅에 백성을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의 조상 계보에 그 이름이 기록되는 영광을 얻게 된 것이다.

룻 4장 13∼22 “이에 보아스가 룻을 취하여 아내를 삼고 그와 동침하였더니 여호와께서 그로 잉태케 하시므로 그가 아들을 낳은지라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찬송할찌로다 여호와께서 오늘날 네게 기업 무를 자를 없게 아니하셨도다 이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 유명하게 되기를 원하노라 … 그 이름을 오벳이라 하였는데 그는 다윗의 아비인 이새의 아비였더라 베레스의 세계는 이러하니라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았고 … 살몬은 보아스를 낳았고 보아스는 오벳을 낳았고 오벳은 이새를 낳았고 이새는 다윗을 낳았더라”

또한, 신약성경 예수님의 가계도를 설명한 마태복음에 기록되기를,

마 1장 1∼16절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왕을 낳으니라 …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

이 땅에 육체를 입고 구원자로 오신 예수님의 족보에 이름이 기록될 수 있는 영광은 참으로 크다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

이스라엘은 본시 가부장적인 제도를 갖추고 있었기에 백성 중에 여자들의 이름을 족보에 기록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으나, 이처럼 이방 여인으로서 그 이름이 당당히 기록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얼마나 룻의 마음과 행실을 어여쁘게 여기셨는가를 이해할 수 있다.


우리에게 주는 교훈
보이는 세계를 통하여 보이지 않는 세계를 알려 주시며, 육의 이치를 통하여 영의 참 어버이 되시는 하나님을 섬기는 효행을 교육하는 룻기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방 여인이었던 룻이 젊은 나이에 남편과 사별한 입장에서 부득불 시어머니를 섬기며 봉양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고, 더욱이 이방인으로서 유대인에게 미련을 두지 않을 법도 하다.

그러나 룻은 민족적인 편견을 극복하고 홀로 된 시어머니를 따라, 하나님께서 맺어주신 모녀지간 고부관계를 배반하지 않았으며 끝까지 시어머니를 존중하고 섬김으로써 우리들의 심령에 뜨거운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죽는 일 외에는 어머니를 떠나지 않겠다’는 룻의 정신은 오늘날 우리가 가져야 할 믿음의 정신이 아닌가 싶다. 천국기업의 약속도 없이 살던 우리가 참 하나님을 만나게 됨으로써 갖게 된 영적 혈연관계를 통해 이 세상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과 계명을 따르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요 신념이다.

새 언약의 규례를 통하여서 구원받지 못할 이방인으로서 살아가던 우리를 이면적 유대인으로 삼아 천국의 기업을 약속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어찌 감사하지 않겠는가?

룻이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에 이름이 기록되는 영광을 받은 것처럼 우리도 의로운 행실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그 이름이 하늘 생명책에 영원히 기록되어 별과 같이 찬란하게 빛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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