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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가 없는 척박한 소금 땅을 옥토로
 
들어가는 말
바닷물을 퍼내 육지...
소금땅을 옥토로 가...
신념과 열정의 개척...
진리가 없던 소금땅...
들어가는 말
바람결에 따라 유선형의 팔랑개비를 힘차게 흔들며 돌아가는 풍차. 붉은색 혹은 노란색의 튤립이 흐드러지게 핀 들판. 컨테이너 박스를 층층이 쌓고 도심 한 가운데를 가로지른 긴 강물 위를 유유히 흘러가는 선박들. 렘브란트와 빈센트 반 고흐. 이러한 단어들을 열거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나라는 단연 네덜란드이다.

유럽에서도 가장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가진 국민들로 구성된 나라 네덜란드. 2002년 월드컵 이후 히딩크의 조국으로 더 깊이 각인되어 있는 이 나라는 한반도의 5분의 1정도로 우리나라 면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작은 나라이다. 하지만 세계 어느 나라보다 자유롭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국민들과 유럽 제일의 해운과 국제무역의 중심지로 또 낙농업의 대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네덜란드에 유독 튤립과 풍차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아름다운 이국적 풍경의 상징물로만 보이는 풍차에 수천 년 동안 피땀을 흘리며 자연과 맞서온 네덜란드인의 오랜 투쟁과 질곡의 역사가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바닷물을 퍼내 육지를 만들다
현재는 곡식을 빻는 도구로써 보다 많은 쓰임을 받고 있는 풍차. 그러나 네덜란드의 풍차는 원래 곡식을 빻기 위한 정미와 제분의 용도가 아니었다. 그것은 양수의 용도 즉 물을 퍼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었다. 풍차가 날개를 부지런히 움직여 퍼내야 했던 그 물은 다름 아닌 바닷물이었다.

네덜란드 총 국토 면적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땅은 원래 육지가 아니었다. 소금물로 출렁이던 바다였다. 바다가 네덜란드의 내륙에 깊숙이 들어와 있던 상태였으니 당연히 해수가 높아지면 물의 범람으로 큰 재앙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네덜란드인들은 내륙을 잠식하고 있던 바다를 없애고 비옥한 땅으로 만들어 삶의 터전으로 확장하기 위한 해법을 내놓았다. 그것은 바로 바닷물이 들어오는 입구에 거대한 제방을 쌓아 막은 다음 갇힌 바닷물을 제방 너머 바다로 퍼내고 그곳을 육지로 만드는 것이다. 작은 웅덩이도 아니고 어마어마한 바다호수를 땅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은 불가능해 보이는 것이었다.

어쩌면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치부되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하지만 네덜란드인들은 엄청난 양의 바닷물을 내륙으로부터 서서히 몰아내고 국토를 넓히기 위해 오랜 시간을 투자해 둑(제방)을 쌓고 배수로를 만들어 간척사업을 지속해왔다.

소금땅을 옥토로 가꾸기 위한 필사의 노력
네덜란드 사람들은 근 천 년 동안 물과 싸워왔다. 그들은 원래 바다였던 곳을 땅으로 만들기 위해 댐을 건설해 바닷물을 빼내는 작업을 오랜 기간 걸쳐 해냈다. 이 바닷물을 퍼내기 위해 만든 것이 바로 풍차였다. 지금도 새로운 땅을 얻기 위해 계속해서 바닷물을 퍼내고 있다. 그러나 바닷물을 몰아낸다고 그것이 곧 쓸모 있는 땅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풀도 나무도 자랄 수 없는 소금땅을 생활의 터전으로 만들려면 또 다시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네덜란드인들은 바닷물이 물러간 소금땅을 비옥한 옥토로 가꾸기 위해 비와 강물을 이용했다. 즉 소금땅에 비와 강물을 모아 호수로 만들어 수차례에 걸쳐 소금땅을 조금씩 희석해나간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호수의 물을 빼내는 것만도 결코 짧지 않은 세월이 걸렸다.

이렇게 만들어진 간척지는 폴더라고 불리는데, 이를 이용해 네덜란드인들은 농작물을 키우고 원예식물을 키워 낙농업의 기반을 다지고 해안을 이용해 무역과 해운대국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일은 실로 엄청난 일이었다. 불가사의라 불릴 정도의 엄청난 이 국토 확장 사업은 시간과 노력은 물론 인내와 신념과 열정, 개척 정신이 무엇보다 필요한 일이었다. 그러나 네덜란드인들은 불굴의 의지와 노력과 투쟁으로 그것을 해내고 말았다. 물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물과 맞부딪쳐 싸우며 불굴의 의지와 신념과 열정으로 결국 풍요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했던 것이다.

신념과 열정의 개척 정신이 복지를 만든다
바닷물을 이용해 만든 국토이기 때문에 네덜란드는 해안 저지대가 국토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 수도인 암스테르담도 바다를 몰아낸 간척지인 폴더지역이며, 정부청사가 소재하는 헤이그, 유럽 최대의 물동량을 자랑하는 항구 로테르담 등의 주요 도시가 거의 다 폴더지역에 위치한다.

바닷물보다 낮은 땅 중 가장 낮은 곳은 바다보다 무려 6.7m나 낮다고 한다. 그래서 네덜란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자동차길이나 집들이 옆의 개울보다 낮은 모습이다. 네덜란드라는 이름이 ‘낮은 땅’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한다.

도시가 바다보다 낮기 때문에 물과의 전쟁은 피할 수 없다. 늘 물의 공격으로부터 초긴장을 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네덜란드를 말할 때 빼놓으면 섭섭한 이야기가 바로 ‘물’이다. 비록 허구이지만 둑에 난 작은 구멍을 밤새도록 막아 마을을 구했다는 한스 브링커라는 소년의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하다.

육지보다 수면이 높은 바다의 위협에 직면해 살아온 네덜란드 사람들은 ‘서로 협력하지 않으면 모두 물에 빠져 죽는다’는 인식 속에서 협력을 기반으로 살아온 민족이다. 이러한 신념과 열정과 협력으로 똘똘 뭉친 특유의 개척 정신은 주변 강대국의 외침과 자신들의 신앙까지도 지켜낼 수 있는 힘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주변 강대국에 둘러싸여 수많은 외침을 당했지만 특유의 개척정신으로 다져진 협력과 열정과 신념으로 자신들의 땅과 의지를 지켜내면서 작지만 당당한 나라가 된 네덜란드. 척박한 자연 환경이라는 악조건을 딛고 당당한 자유를 누리는 나라 네덜란드인들의 척박한 환경을 이겨내고자 하는 열정과 신념이 없었다면 현재의 당당한 자유도 없었을 것이다. 위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 개척해나갈 때 그 위기는 오히려 삶의 질을 발전시키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는 점을 새삼 깨닫게 하는 역사이다.

네덜란드인들이 작은 땅덩이 하나를 얻기 위해 오랜 시간을 투자하면서 온갖 인내와 열정을 쏟아부었음을 기억해야 하겠다. 열정과 신념, 이것이 소금땅을 복지로 이끈 성공의 밑거름이었음을 가슴에 새겨야 하겠다.

진리가 없던 소금땅을 진리의 옥토로 가꾼 바울의 신념과 열정으로
바다를 육지로부터 몰아내고 땅을 넓히고 비옥한 농토로 가꾸어 살기 좋은 땅으로 건설한 네덜란드인들의 정신은 미국인들의 서부지역 개척 정신에 버금가는 프런티어 정신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한 국가를 형성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것이 바로 이러한 개척정신일 것이다.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더 나은 땅을 얻기 위해 쏟아 붓는 노력. 작은 땅 하나를 얻기 위해 오랜 시간 물과 싸워온 네덜란드인들의 개척 정신은 새 하늘과 새 땅이라는 천국의 지평을 얻기 위해서 우리들이 어떠한 신념과 열정으로 달려가야 할지를 새삼 깨닫게 해준다.

이 땅에서 의식주를 해결할 작은 터전을 넓히기 위해서도 오랜 시간을 투자하며 고군분투하는데 하물며 영원한 생명과 자유의 축복이 허락된 하늘 가나안을 얻기 위한 하늘 성민들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겠는가.

천국의 지평을 얻기 위해 달려가는 우리들의 사명은 소금물로 가득한 바다를 몰아내고 그 소금땅을 다시 꽃과 나무와 열매 맺는 옥토로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했던 네덜란드인의 사명에 비길 수 있을 것이다.

소금땅을 몰아내고 옥토로 가꾼 네덜란드인의 개척정신과 같은 영적 개척정신의 소유자를 꼽는다면 단연 믿음의 선진들이다. 불도 사자도 죽음조차도 두려워하지 않고 신념과 열정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선전했던 선진들. 특히 숱한 고난과 핍박, 최대의 악조건 가운데서도 굴하지 않고 전 세계를 무대로 복음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열정과 신념을 불태웠던 사도 바울은 이 시대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한 믿음의 개척자이다.

하나님께 부여받은 사명을 저버리지 않고 하나님께서 동행하신다는 사실만을 믿고 늘 말씀을 무기 삼아 이방나라에 진리를 전했던 사도 바울의 열정과 신념. 3차의 해외 전도여행을 하면서 돌에 맞을 위험에도 처하고 독사에 물리기도 하면서 매도 맞고 감옥에도 갇히는 등 숱한 핍박과 죽음의 위협과 온갖 방해에도 굴하지 않았다. 생명이 없고 진리가 없어 갈급해 있던 이방 사람들에게 생명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해외 전도에 힘썼던 바울의 그 열정과 신념과 개척정신은 소금땅을 옥토로 바꾼 네덜란드인들의 개척정신 이상인 것이다.

지금 이 시대는 세계라는 새로운 지평을 향해 달려가는 예언의 시대이다. 수천 년 동안 악조건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진리를 지켜온 선지자들과 진리가 없던 이방에 진리의 물꼬를 튼 사도 바울의 투쟁과 신념과 열정 같은 개척정신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대이다.

바벨론 철옹성 같은 세계 각국의 관문을 뚫고 검은 대륙 아프리카의 오지까지 복음의 물길을 형성할 수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어떤 여건과 환경에도 굴하지 않는 꿋꿋한 신념과 열정으로 뭉쳐진 특별한 개척정신이다.

생명이 살 수 없는 척박한 소금땅을 변화시켜 옥토를 만들고 거기에서 피운 꽃으로 세계 최대의 꽃 수출국이라는 명성을 차지한 네덜란드처럼, 신념과 열정으로 똘똘 뭉쳐진 개척정신으로 온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켜 향기로운 생명의 꽃을 피우고 예언을 따라 세상의 칭찬과 명성을 얻을 수 있는 복음의 개척자들로 우뚝 서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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