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고르는 법
하지만 아무리 건강에 좋다 한들 맛이 없으면 별로 먹고 싶지가 않다. 그래서 수박을 살 때 잘 익고 맛있는 것으로 고르기 위해 신중을 기하는데, 겉으로 봐서는 속을 알 수 없으니 소비자로서는 일단 수박 껍질에 부착된 ‘당도 보장’, ‘고당도’, ‘꿀수박’등 품질인증 스티커를 믿고 사는 수밖에 없다. 품질인증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지 않을 때에는 그게 그거 같은 수많은 수박 앞에서 고민하다 상인에게 맛있는 것으로 골라 달라며 선택권을 넘기기도 한다. 상인은 수박 몇 개를 노크하듯 두드려보고 그중 하나를 골라주며 맛있을 거라고 호언장담한다. 하지만 막상 집에 가지고 와서 먹어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결국 맛있게 잘 익은 수박인지 아닌지는 관련된 지식을 익혀서 직접 선택하는 편이 현명할 것이다. 과연 수박을 고를 때는 무엇을 따져봐야 할까. 몇 가지 간단한 지식만 있으면 된다.
수박을 고를 때 대부분 가장 먼저 확인해보는 것이 소리다. 두드렸을 때 소리가 맑은 것이 잘 익은 수박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는 상식이다. 그러나 고수가 아니면 큰 차이를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일찌감치 포기하는 편이 낫다. 소리 다음으로 많이 확인하는 부분이 꼭지이지만 수박 꼭지가 맛과 신선도와 별 관련이 없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이 또한 믿을 만한 것은 못 된다.
그럼 어떻게 해야 맛있는 수박을 고를 수 있을까? 수박은 얼룩말처럼 화려한 줄무늬를 갖고 있다. 바로 이 암녹색 바탕에 검은 줄무늬가 선명하고 규칙적으로 배열돼 있는지 확인한다. 빛깔이 곱다는 건 햇빛을 충분히 골고루 받아 당도가 높다는 증거다. 그리고, 지구의 북극점과 남극점처럼 겉껍질의 꼭지 반대편에 자리한 배꼽을 본다. 배꼽은 꽃이 떨어진 자리인데 이것이 작을수록 수분이 많고 당도가 높다.